코스피 3000시대가 본격화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1조 원대 매수세에 코스피는 303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반에는 305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7포인트(2.14%) 상승한 3031.6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에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는 장이 시작되자마자 3000선을 가뿐히 넘기며 장 중반에는 3050선을 터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7억 원, 1조287억 원 순매수해 개인은 나 홀로 팔아치운 1억1754억 원을 떠받쳤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업(5.67%)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보험과 금융업도 각각 5.14%, 4.39%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3.93%), 유통업(3.07%), 철강금속(2.93%)도 2~3%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변동성지수(-3.08%)와 전기가스업은(-0.13%)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46% 상승한 8만3400원에, SK하이닉스는 3.44% 오른 13만55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는 9.09% 오른 15만 원, LG화학은 8.09% 급등한 96만2000원에 마감했고, 현대모비스와 SK는 각각 7.41%, 8.42%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엔씨소프트만(-0.52%)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76%) 상승한 988.8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 별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30억 원, 18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99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3%, 셀트리온 제약은 0.70% 상승했다. 씨젠(2.37%), 알테오젠(0.30%), 에코프로비엠(1.48%)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10%), 제넥신(-0.99%)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