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39분 현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5.7bp(1bp=0.01%) 오른 1.012%에 거래되고 있다.
블루웨이브가 나타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집권 민주당이 더 큰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많은 정부 지출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가면 채권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채권 담당자는 “수익률이 보다 높은 범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도 안심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투자자들은 민주당 승리로 인한 더 많은 정부 지출과 재정적자, 국채 발행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0~1.20%대의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앤드류 타이스허스트 애널리스트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는 세계 채권시장을 괴롭히는 주요 불확실성 중 하나였다”며 “민주당이 앞서 나가는 것은 미국의 재정 정책과 채권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마련될 것이고, 시장은 현재 채권 수익률 1% 수준을 테스트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도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한 적 있다. 당시에도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할 경우 더 많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대선이 끝난 후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하며 수익률을 높였지만, 이후에도 변동성은 유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최고치였던 1.27%를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팽팽하던 수익률 범위를 이탈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