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구광역시·경북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경북 구미ㆍ칠곡~대구~경북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총연장 61.8㎞ 구간에 정거장 7개소를 설치하며 하루 편도 61회 운행(20분 간격, 출퇴근 15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고를 포함, 1515억 원으로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선로를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앞서 2011년에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예비타당성조사에서 1.00(B/C)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2015년 광역철도로 지정됐다.
개통하면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이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특히 서대구역은 광역철도 외에 KTX고속철도 및 대구산업선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허브역사로 계획돼 향후 지역의 교통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며 한국철도는 열차를 운행한다.
올해 본격적인 공사 진행과 동시에 전동차량을 제작하고 2023년 상반기 준공 후 종합시험운전을 통해 2023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는 일반철도를 개량해 전동열차를 운영하는 고효율 사업으로 국가-지방자치단체-공사ㆍ공단의 역할이 합리적으로 정립돼 원활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현재 계획돼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등을 포함해 수요가 있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으면 재정당국과 협의 등을 거쳐 광역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