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미국증시와 코스피에선 1월 효과가 큰 의미가 없으나 코스닥에서는 관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기존 테크 업종과 증권ㆍ건강관리ㆍ조선에서 강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연초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코스닥에서 1월 효과가 아직도 관찰된다고 언급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의 주된 원인이 세금기피와 연초의 낙관론, 그리고 중소형주 효과 등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 1월 효과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수 차원에서 보면 코스닥에서만 1월효과가 나타나지만, 업종별로 세분화해서 1월 주가 동향을 살펴보면 의외의 결과가 도출된다. 지난 2000년 이후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대형주로 분류되는 테크 업종의 1월 평균 상승폭이 높았다.
각 업종 내에서 월별 등락률을 살펴봐도 소프트웨어, 반도체, IT하드웨어 업종에서 1월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최근 10년 및 5년간 1월 평균 상승폭이 우수했던 경향을 나타낸 업종은 증권ㆍ조선ㆍ건강관리 업종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상승폭과 상승확률을 동일 가중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증권, 반도체, 건강관리 업종 순으로 1월에 상승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