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자증권은 4일 미코가 올해 들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세라믹 부분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코는 1996년부터 반도체 사업을 통한 축적된 세라믹 기술로 2011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단전지 제조기술과 2015년 평판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스택 제조기술을 확보하면서 2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지난해 7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등에 관한 인증 기준이 확정돼 현재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코가 올해 1분기 중으로 2kW 시스템의 KS 인증 획득을 완료해 이를 바탕으로 조달청 사업 및 각종 지원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또한 올해 8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KS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세라믹 전해질과 저가 촉매를 적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가장 발전효율이 높아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시가 지난해 3월 연면적 3000㎡ 이상 건물을 신축할 경우 의무화된 신‧재생에너지 설치 가능 대상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추가함에 따라 향후 수소 연료전지 시장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코는 중장기적으로 8kW급을 모듈화해 발전용 시장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세라믹 관련 사업 부문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월 물적 분할 된 신설법인 미코세라믹스는 세라믹 히터, 세라믹 정전척(ESC), 소모성 세라믹 부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히터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장비(PECVD) 내에 탑재돼 챔버 내 온도를 조절하는 부품으로 일본의 한 회사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독점 구조를 깨고자 미코에 개발 의뢰를 한 것이 현재 사업으로 이어졌으며 원익 IPS, 네덜란드 ASM 등이 주요 고객사”라며 “무엇보다 증착 공정이 확대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그 속에 들어가는 세라믹 히터 역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칭공정 정전기 방지용으로 사용되는 세라믹 정전척(ESC)도 2004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올해도 소부장 업체의 부품 국산화가 주요 이슈인 만큼 이로 인한 관련 부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