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9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할 입주기업, 부동산개발업자 등 민간투자자를 모집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021년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3월 5일까지다.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는 정부 펀드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개선, 업종 고도화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10년간 지식산업센터, 스마트물류시설, 연료에너지시설 등 57개 사업에 정부재원 9177억 원을 투자해 총 4조8161억 원의 신규 투자를 창출했다.
올해 펀드 투자대상 단지는 총 169곳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시화 등 37개 국가산업단지와 대구성서, 부산신평장림 등 132개 일반산업단지다.
정부는 자산운용사를 통해 사업시행법인에 출자 또는 대출 등 형태로 총 1500억 원가량의 금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당 지원금액은 500억 원 내외다.
투자분야는 첨단공장, 지식산업센터, 물류시설 등 산업집적고도화, 기숙사형오피스텔, 문화ㆍ컨벤션 등 주거편의문화, 용수공급, 교통ㆍ통신, 에너지 지원시설 등 산업기반시설 등이다. 특히 올해는 노후산업단지 인프라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화, 친환경화 등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자 공모에서는 노후산단 내 입주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공동 복지문화시설,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시설 등의 추가적인 공공기여 및 사회적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경우 정성평가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지 않는다. 다만 15일부터 산단공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영상자료를 게시한다. 공고문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2021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는 노후산업단지가 디지털-그린뉴딜이 융합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모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 등 민간사업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