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또 연장될 듯… 거리두기 조정안 오전 11시 발표

입력 2021-01-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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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3차유행 제압 시급…소중한 일상 되찾아드리겠다"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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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 넘게 지속하면서, 거리두기 2.5단계가 재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초순만 해도 100명 안팎에 그쳤던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달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연일 1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3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동반하는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정부는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선 당면한 3차 유행을 조속히 제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내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방역대책을 오늘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기간을 3주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4명 늘었다. 이틀 만에 다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는 새해 연휴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단 분석이다.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정부는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우선 현행 거리두기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3일 종료되는 만큼 4일부터 적용할 새 조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됐으며 같은 달 28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이달 3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경우 수도권은 '3단계 격상' 카드밖에 남지 않았으나, 이는 209만3000개 시설의 영업 중단 또는 제한을 초래하는 조치여서 수용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이어가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일부 조치에 대해서는 그 수위가 완화 또는 강화되는 이른바 추가 '핀셋 방역' 대책이 나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화성시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연말연시 특별방역 + 거리두기 2.5단계) 안내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해 연장 방침이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안내문에는 1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기한도 명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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