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ㆍ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면 제안에 적극 동의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도 전직 대통령 문제는 이제 정리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수차 사면을 주장해왔으며, 여당 대표의 오늘 발언이 진심이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조속한 사면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불리던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박 전 대통령과 반목하다가 그의 탄핵에 찬성하면서 탈당했다. 이후 보수 진영이 함께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