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신규 확진 1300명 넘어…사상 첫 1000명 돌파

입력 2020-12-31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누적 감염자 6만 명 이상…고이케 도지사, 긴급사태 선언 언급

▲일본 도쿄 우에노거리에서 30일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도쿄도의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을 돌파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 우에노거리에서 30일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도쿄도의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을 돌파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확산세에 긴급사태 선언까지 언급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도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13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도쿄도 신규 확진자 수 최다치는 26일 기록한 949명이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

이날 갑자기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은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평소보다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이케 도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3차 확산이 습격하고 있다”며 “연말연시는 집에서 조용히 보내고, 신년회 등 회식은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이날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연말연시는 없는 것이 됐다”며 “날씨가 추워 감염 확대가 진행되고 있으니 새해맞이를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확진자를 포함한 도쿄도의 누적 감염 인원은 6만 명을 넘었다. 도쿄도는 이달 중순 의료 시스템 부담 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고 지역 내 식당과 술집은 오후 10시 이후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데다 변이 바이러스 사례까지 보고되자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5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로는 2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대로 확산이 계속되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긴급사태 선언도 시야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 역시 “감염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4~5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36,000
    • +4.21%
    • 이더리움
    • 4,534,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6.13%
    • 리플
    • 1,010
    • +5.76%
    • 솔라나
    • 310,400
    • +5.22%
    • 에이다
    • 810
    • +6.16%
    • 이오스
    • 776
    • +0.91%
    • 트론
    • 257
    • +2.8%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7.87%
    • 체인링크
    • 18,960
    • -0.78%
    • 샌드박스
    • 402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