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코로나19로 도입한 비대면 KS인증 심사, 기업 호응도 높아"

입력 2020-12-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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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이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비대면 KS인증심사'가 기업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로 인증 심사원의 방문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올해 10월 20일 도입한 '비대면 KS인증심사'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제도 시행 3개월째인 현재까지 가스보일러 생산공장 등 해외에 있는 공장 13곳이 비대면 방식으로 KS인증심사를 받았다. 내년 1월 중에는 9개 공장이 추가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 심사 방식은 인증 심사원이 공장을 직접 찾아 생산설비, 품질경영체계 등을 평가한 뒤 해당 공장에서 제품의 시료를 채취해 제품이 KS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해 초부터 인증 심사원 방문이 불가능한 해외 소재 공장의 KS인증심사가 전면 중단됐고, 일부 기업은 이로 인해 납품 등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관련 법규를 개정해 감염병 등으로 인증 심사원의 공장 방문이 불가능하고, 시급히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 화상회의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인증심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표원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비대면 방식으로 KS인증을 받은 기업을 방문해 심사 적격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시판품 조사, 1년 주기 정기심사를 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비대면 경제 시대에 기업 활동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도입한 비대면 KS인증심사 제도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비대면 KS인증심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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