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된 공익직불제를 통해 농가와 농업인에게 공익직불금 지급이 완료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12만1000 농가·농업인에게 기본형 공익직불금 2조2769억 원, 9만8000명의 농업인에게 선택형 공익직불금 795억 원 등 모두 2조3564억 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선택형 직불금은 세부적으로 친환경직불 240억 원, 경관보전직불 89억 원, 논활용직불 466억 원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받은 농업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직불금 사용지역은 '본인이 거주하는 시·군'이 78.0%로 대부분이었고, 이어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 답변이 10.0%로 나타났다. '미사용' 응답은 11.5%였다.
직불금을 사용했다고 답변한 농업인 중 가장 많은 62.3%는 '농자재 구매대금 지불 등 영농 활동에 썼다'고 밝혔다. 이어 '식료품 등 생활비' 35.4%, '문화생활·저축·기타 등' 2.3% 순이었다.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농업인 중 59.4%는 '영농 활동', 31.9%는 '생활비', 5.8%는 '저축'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공익직불제가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60.8%가 '기여한다', 30.3%가 '보통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9%였다.
공익직불금이 영농활동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매우 도움됨'과 '상당히 도움됨'을 합한 비율이 52.1%였고, '어느 정도 도움됨'은 38.1%로 집계됐다.
공익직불금이 가계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도움됨'과 '상당히 도움됨'을 합한 비율이 40.3%, '어느 정도 도움됨'은 42.7%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익직불금이 농업인 소득향상과 공익 증진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공익직불금 신청 접수는 이르면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