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16년 있던 KT빌딩 떠나 내년 3월 포스트타워에 새둥지

입력 2020-12-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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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포스트타워 조감도. (사진제공=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여의도 포스트타워 조감도. (사진제공=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6년간 있었던 서울 여의도 KT빌딩을 떠나 내년 3월 ‘여의도 포스트타워(우체국 빌딩, 이하 포스트타워)’로 사옥을 이전한다. 사옥 이전으로 효율성과 소통이 강화된 업무환경을 구축해 ‘증권사 톱10’ 진입 목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년 3월 여의도 포스트타워로의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경련 등 주변 오피스 건물들로의 이전을 검토했으나 결국 내년 초 완공되는 여의도 포스트타워로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재 여의도 KT빌딩의 6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2004년 12월 KT빌딩으로 옮긴 후 현재까지 이 건물에서만 16년간 지내왔다. 그러나 최근 여의도 인근에 있는 대형 빌딩들이 10%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고, 새로 지어진 건물들에서도 오피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좋은 조건으로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더 쾌적한 공간에 새롭게 둥지를 트게 됐다.

올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가도에 접어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옥 이전을 계기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자기자본 1조 원·이익순위 10위’ 중형증권사로 도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2억 원, 당기순이익 45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888억 원, 영업이익은 1094억 원을 기록해 연간 최대치였던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특히 이 회사는 투자은행(IB) 강화를 통해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 초 유상증자를 통해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구조화금융, 프라이빗에쿼티(PE) 등 IB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사용하며 IB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11월에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세대로 꼽히는 봉원석 전 현대자산운용 고문을 IB사업부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이 밖에도 언택트 투자문화에 발맞춰 유튜브(이리온) 등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유상증자와 실적호조 등 노력의 결과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9월 말 기준 지난해 말 대비 36.8% 늘어난 703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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