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5일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서버 장애로 피해를 본 음식점 업주들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전일 오후 “주문 폭주에 따른 관제 시스템 오류로 오후 6시 38분부터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를 차단하고 원인 파악하고 조치 중”이라고 공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24일 오후 18시 38분부터 21시 49분 사이에 발생한 장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히면서 ‘배민라이더스 장애 보상에 대한 안내’를 게시했다.
연중 최고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이브 주문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본 음식점 업주들에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하루 동안 중개이용료를 면제하고, 전날 장애 발생 시간 동안 배민라이더스 주문을 받았지만, 고객이 주문을 취소한 건에 대해서는 음식 가격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25일 가게 휴무로 영업하지 않는 음식점 업주에 대해서는 직전 휴일인 12월 20일 일요일에 발생한 중개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전날 오후 5∼9시 사이에 1건 이상의 배차를 받은 라이더(배달 대행기사)와 커넥터(아르바이트 개념)에게는 다음 배달비 지급일에 일괄 6만 원씩 합산 지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운행 불가 시간 동안 발생한 라이더의 시간제 보험료도 부담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날 배민라이더스 서버 마비 사태로 주문이 취소되는 등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는 3만 원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는 서버가 정상화돼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