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다이노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수출에 나선다.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 Rapid Diagnostics Test)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9월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으로부터 항원 항체를 공급받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허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다이노나는 신속진단키트 수요가 높은 개발도상국을 위주로 수출 판로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속 진단키트는 자가진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노나는 국내 주요 의료 업체들의 신속진단키트 위탁 생산을 진행하며 의료용 키트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유럽 등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수출처를 확보하고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국가의 긴급 사용 신청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DNP-019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