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서 관광객들이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올해는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못 본다. (연합뉴스)
한국철도(코레일)가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수칙 강화, 관광명소 폐쇄 등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기차여행상품 운영을 모두 중지하는 등 방역강화대책을 발표했다.
해돋이 상품을 비롯한 모든 기차여행상품 운영을 중지한다. 바다열차, 서해금빛열차, 동해산타열차 등 관광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이미 예약한 기차여행 상품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한다.
열차당 1회 구매할 수 있는 승차권 매수도 기존 9매에서 4매로 제한한다. ‘내일로 2.0’이나 단체승차권 발매도 제한되고, 정동진역·화본역 등 방문기념 입장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또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역은 새해(12월 31일~1월 1일) 일출관람을 전면 금지해, 열차 이용객 외에는 역에 출입할 수 없다. 정동진역 내 일출전망대 폐쇄에 따라 사전 승차권 예매고객에게는 여행일정 조정 및 반환안내 문자 발송 예정이며, 정동진역 하차 승객은 도착 즉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역사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앞서 한국철도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열차 승차권 50% 이내 예매제한 권고를 선제적으로 수용해 이달 8일부터 창 측 좌석만 발매하는 등 열차 내 거리두기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인 만큼 철도 이용객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