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 테슬라 이어 루시드모터스에 초도물량 공급…친환경차 매출 비중 확대

입력 2020-1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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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이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첫 양산형 전기차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원은 올해 9월 루시드모터스에 63억 원 규모의 전기차향 헤더콘덴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제품은 테슬라 모델S에 버금가는 럭셔리 세단으로 평가받는 순수전기차 ‘루시드 에어’ 모델에 들어가며 2021년 3월 본격 양산 예정이다.

세원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에 헤더콘덴서 초도 공급을 완료했다”며 “2021년 이후부터 루시드모터스 이외에도 현대 순수전기차 NE-EV, 포드 순수전기 픽업트럭, 세계 최초 양산되는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등 글로벌 전기차향 부품 수주 및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수소차향 고부가가치 제품에 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차향 매출 비중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는 현대기아차, 포드 등에 전기차향 부품 공급이 늘어나며 친환경차향 매출이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 모델S의 개발 책임자였던 피터 롤린스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다. 지난 9월 공개한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으로 약 823km를 주행할 수 있어 주행거리, 충전속도 면에서 기존 시판된 전기차를 압도하며 테슬라의 유력한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완공해 연간 수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중 연간 수만 대 규모의 자체 생산 공장을 확보한 것은 테슬라와 루시드모터스뿐이다. 내년 봄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해 오는 2028년까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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