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니어도 괜찮아" 익숙한 공간서 여행 기분 내는 2030세대

입력 2020-12-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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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재택근무 하기. (사진제공=익스피디아)
▲호텔에서 재택근무 하기.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산업이 위축됐지만, 한편으론 여행을 잠시 멈추고 지난 경험 또는 미래의 계획을 그리며 여행객이 자신의 취향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일상 속 여행에 익숙한 2030대 여행객들은 여행지에 구애받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익스피디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호캉스(호텔+휴가), 워케이션(워크+휴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2030 여행객 200명에게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는 방법에 관해 물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꼭 해외여행이 아니어도(62.5%),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60.5%) 여행에서 오는 행복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소중한 이들과 함께라면 장소는 상관없다(68%)고 답하기도 했고, 집이나 익숙한 공간에서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35%)고 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숙소에 대해 확고한 취향을 갖고 있었다. 매번 새로운 호텔을 찾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곳을 주로 찾았으며(56.5%), 특정 숙소를 자신의 아지트처럼 이용하기도 했다(53.5%).

▲조식을 즐기는 여행객.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조식을 즐기는 여행객. (사진제공=익스피디아)

호캉스에 익숙한 이들은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호텔에서 기분을 전환했다. 10명 중 7명(70.5%)이 최근 6개월 동안 두 달에 한 번 이상 호캉스를 즐겼으며, 재택근무(19.5%)를 위해 투숙하는 이들도 있었다.

호텔을 자주 찾는 만큼,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추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며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고려되는 항목은 객실 전망(61.5%)과 조식 제공 옵션(44.5%)이었다. 일부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 전용 수영장, 식음 서비스인 해피아워 등이 포함된 클럽 라운지 혜택(41%)도 선호했다.

이 밖에도 레이트 체크아웃(29%), 얼리 체크인(16%) 서비스를 이용해 호텔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거나 마사지나 스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21%). 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방문 전 미리 파악하는 등(53.5%) 정보 수집에도 적극적이었다. 2030 여행객은 체크아웃 시간을 3시간 연장하는 데 평균 2만2000원의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했다.

▲교외로 떠나기. (사진제공=익스피디아)
▲교외로 떠나기.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올해는 한적한 자연 속에 있는 숙소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6명(59.5%)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숙박시설을 찾는다고 했는데, 이들 중 43%는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면 위치나 장소는 크게 상관없다고 했다.

타인과 거리를 두고 혼자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텔을 찾기도 했다(58.5%). 숙박시설을 자신만의 아지트처럼 이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51.5%). 한편 최근 호텔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재택근무(21%)를 위해, 일부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스터디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다. 10명 중 7명은 해외여행이 허용되는 시점이 온다면 3개월 내로 여행을 떠나겠다(67%, 30대 72%)고 밝혔다. 나이별로는 20대보다는 30대가 해외여행에 대한 요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익스피디아 마케팅팀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에도, 경험의 범위를 넓히거나 익숙함에 집중하는 등의 방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찾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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