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종교시설, 학교 등 일상에서 코로나19가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의 확진자 증가가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다.
또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2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산구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도 9명이 늘어 누적 101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선 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추적검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46명이 확진됐다.
시흥시의 한 요양원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고, 동두천시 소재 한 의원에서는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평택시 콜센터에서도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자 9명이 확인되면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인천 서구의 요양원에서는 19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와 입소자 등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추홀구의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17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경산시와 구미시의 교회에서는 현재까지 각 9명씩 확진됐고, 안동시의 한 교회에서도 18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과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
울릉군 해양경찰과 관련해서도 17일 첫 환자 발생 후 1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2명 가운데 해양경찰 직원이 5명, 가족이 7명으로 이들은 강원과 경남, 울산에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6일 이후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누적 확진자가 총 29명으로 늘었고, 같은 지역 병원 사례에서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추적검사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3명이 됐고,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요양보호사와 종사자, 환자 등 지금까지 총 2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북구의 한 유통업체 사례에서는 1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 제주시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2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대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