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절반이 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398명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누계는 1만3856명으로 573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7996명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2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5명을 제외한 393명이 지역 감염이다.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자가 13명이 늘었고 용산구 건설현장 8명, 강서구 성석교회 6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2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2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17명, 기타 확진자 접촉 203명, 다른 시ㆍ도 확진자 접촉 12명이 각각 발생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27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와 다른 시ㆍ도 확진자 접촉이 215명에 이른다. 전체 확진자 절반이 넘는 수치다. 최근 들어 대규모 집단감염보다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뒤 병상 대기 중 15일 사망한 서울 122번째 사망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추가 대책도 내놓았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병상 대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통합상황실에 전문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전문공보의 2명과 병상 배정 인력도 10명 추가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통제관은 "수도권 통합상황실 전문인력을 통해 병원에 가야 되지만 집에 있는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