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736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피가 0.19%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월 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형성하면서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 전날까지 3조 원 가량을 순매도한 상황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던 시점은 달러화 지수가 단기 하락세를 형성했던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며 "지난 달 30일 외국인의 2조4000억 원 순매도가 MSCI 정기 변경 때문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달러화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왔던 4일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달러화 지수는 쏠림이 강한 현상을 보여 단기 하락세가 진정되면 당분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원ㆍ달러 환율도 일간으로 12월 4일 이후 반등 중인데, 이미 52주 이평선 이격도 기준으로 91%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 중이고, 2018년 초 저점대에 도달해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 연구언은 "다만 주봉 상 7주 이평선을 회복해야 중기 하락세 중단으로 볼 수 있어 아직은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