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고, “BTS는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되었다”며 “BTS는 여러 앨범을 내고, 모든 유형의 기록을 깼으며, 즉석 라이브 스트림에 출연하면서 팝 스타덤의 정점에 올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타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개점 휴업’상태인 가운데, BTS는 오히려 온라인 소통을 강화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팬데믹으로 세상이 멈춰서면서 다른 연예인들도 도전하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 BTS만 성공했다는 것이다.
타임은 “오늘날 K팝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됐다. 하지만, 수십 년간 서구 음악계의 거물과 미디어, 평론가 같은 음악 시장의 게이트 키퍼(gatekeepers)들은 K팝을 그저 ‘촌스러운 것(crunchers)’으로만 취급해왔다”며 “BTS는 최신 유행 의상과 박력 있는 안무, 눈부신 뮤직 비디오 등으로 전통적 K팝에 기대되는 모든 것을 뛰어 넘었다”고 했다. 또 “BTS는 슈퍼스타의 모습과 함께 거기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BTS는 서구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한국 그룹이 아니지만, 그들의 성공은 팬덤의 역사와 대중음악의 소비와 관련한 주요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BTS는 (그룹과 팬 사이의) 연결감이 음악산업의 지배로 이어진 연구사례”라고 평가했다. 모회사의 기업공개(IPO)에 팬들이 동참하게끔 한 것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에 팬들로부터 100만 달러를 모금한 것 등이 독특한 사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