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장외채권시장,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약세’…회사채 발행 수요 감소

입력 2020-1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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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11월 국내 채권시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약세 마감했다. 회사채 발행 수요 역시 감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월초 미국 대선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기대감 등에 금리는 상승했다.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 한은 금통위의 금리동결 및 성장률 전망 상향 등 매파적인 평가 등으로 금리는 혼조를 보이면서 소폭 추가 상승했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지방채,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조8000억 원 증가,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2조1000억 원 증가하면서 2271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캐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기업들의 발행 수요 감소 등으로 발행은 전월대비 감소(△1조4000억 원)한 6조9000억 원 기록했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소폭 증가하면서 총 13건, 1조 1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7680억 원으로 참여율은 506.0%이며 전년동월대비 261%포인트 증가했다. 11월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 1건 발생해 미매각율은 3.6%를 기록했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에도 발행 규모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54조9000억 원 증가한 431조4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7000억 원 증가한 20조5000억 원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금융채, 통안증권은 전월대비 각각 27조7000억 원, 19조4000억 원, 9조7000억 원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거래 증가에 따라 증권사간, 자산운용, 은행, 보험사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31조4000억 원, 9조4000억 원, 9조2000억 원, 3조4000억 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은 감소되고 있으나,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환율 하락 등으로 국채는 1조5000억 원, 통안채 9000억 원 등 총 3조 원 순매수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소폭 감소하면서 보유규모는 하락했다.

11월 중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금액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3550억 원 증가한 총 2조1000억 원(총 23건) 발행됐다. 11월말 기준 CD금리는 금통위 금리 동결에도 은행권의 CD발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3bp 상승한 0.66% 기록했다.

11월 중 QIB(적격기관투자자)채권 신규 등록은 QIB채권 등록은 1개 종목, 6000억 원 기록, 제도도입 이후 11월말까지 총 268개 종목 약 97조6000억 원의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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