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를 향한 남편 장항준 감독의 애정이 눈길을 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언 더 블록’에서는 김은희 작가가 출연해 “‘킹덤’ 성공 후 남편 장항준이 변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 대해 “그 후에도 난 똑같이 작업실에서 작업한다”라며 “남편의 카드값이 높아졌다. 내 카드를 쓰는데 평소 소주를 마셨다면 이젠 와인바를 가더라”라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통해 김은희 작가보다 먼저 영화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김은희 작가가 영화 ‘그해 여름’ 각본을 시작으로 드라마 ‘시그널’, ‘킹덤’ 등 굵직한 작품을 탄생시키며 전세가 역전됐다.
이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아내가 일을 하면서 내가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게 됐다”라며 “가장이란 경제적 도덕적 우위를 점해야 하고 본받을 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집 가장은 김은희”라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아내가 큰 회사에서 계약금으로 회사 주식의 몇 %를 받기로 했다. 세금이 붙을 수 있으니 자녀 이름으로 하라고 제안을 받았다”라며 “아내는 ‘그런 게 나쁘다고 드라마를 쓰는 사람이다’라며 그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하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1998년 작가 선후배 사이였던 3살 연하의 김은희 작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