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뽑은 ‘2020년 이슈’…‘코로나19’에 울고 ‘BTS’에 웃었다

입력 2020-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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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 이야기로 트위터 들썩
2020년 올해의 이슈 발표 ‘#COVID19’ 총 4억 건 트윗
‘방탄소년단’ 4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 1위 등극

올해 트위터를 달궜던 최고의 이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트위터는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 세계 이용자의 트위터 데이터와 국내 썸트렌드 비즈 데이트를 분석해 사회, 정치, K-POP, 화제의 인물, 스포츠 등 분야별 이슈를 공개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 된 해시태그’는 ‘코로나19’(#covid19/#coronavirus)로 나타났다. 유사 해시태그를 포함해 총 4억 건가량 트윗 됐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의미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livesmatter)가 2위,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에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홈’(#stayhome)이 3위,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nintendoswitch)와 게임 ‘동물의 숲’(#animalcrossing)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역시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진 결과다. 집계 기간 코로나19 단일 키워드 언급량은 썸트렌드 코로나19 검색 기준으로 약 700만 건에 달했다. 트위터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독려하는 트윗이 활발히 오갔다.

특히, 질병관리청(@KoreaDCA)과 보건복지부(@mohwpr), 대한민국정부(@hellopolicy) 등 정부 부처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는 질병관리청과 파트너십을 맺고 ‘코로나’, ‘확진자’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할 경우 질병관리청으로 자동 안내하는 메시지 기능 ‘#ThereIsHelp’를 올해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자가격리’(3위), ‘사회적 거리두기’(4위), ‘재난지원금’(7위), ‘사랑제일교회’(9위) 등 코로나19 연관 키워드가 사회 분야 주요 키워드에 올랐다. 해당 키워드 언급량은 약 330만 건으로 확인됐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N번방’ 키워드는 언급량이 480만 건에 달하며 사회 분야 키워드 2위에 올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N번방 사태를 알리기 위해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거나 관련 계정, 트윗을 적발하고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성차별 반대와 여성 권리 신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페미니즘’ 키워드가 올해 5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공소시효 만료를 4개월 앞둔 ‘세월호’ 참사 키워드가 6위, 폐지를 둘러싸고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낙태죄’ 키워드가 10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은 ‘문재인’(@moonriver365) 대통령이었다. 이어 ‘추미애’(@ChooMiAe) 법무부 장관, ‘이낙연’(@nylee21)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재명’(@Jaemyung_Lee) 경기도 지사, ‘금태섭’(@gtaeboy) 전 의원, ‘나경원’(@Nakw) 전 의원, ‘류호정’(@ryuhojeong92) 정의당 의원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정치인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realDonaldTrump) 미국 대통령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 6위를 기록했다.

‘화제의 인물’ 1위는 ‘이용수 할머니’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올해 5월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이용수 할머니를 응원하는 트윗이 이어지면서 18만 건의 언급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 및 사모펀드 비리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정경심 교수가 2위,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위,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오덕식 판사가 4위,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5위, 미투 검사로 N번방 사태에 나섰던 서지현 검사가 6위, 전 남편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7위, 검찰을 내부고발한 임은정 검사가 8위, 여당을 비판하는 ‘민주당반 빼고’ 칼럼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임미리 교수가 9위, K-방역 수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은 ‘방탄소년단’(@BTS_twt)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처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으로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계정 2위에는 ‘엑소’(@weareoneEXO), 3위는 ‘블랙핑크’(@BLACKPINK)가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pledis_17), ‘갓세븐’(@GOT7Official), ‘NCT127’(@NCTsmtown_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_members), ‘에이티즈’(@ATEEZofficial), ‘트레저’(@treasuremembers), ’스트레이 키즈’(@Stray_Kids)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의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트위터 내 스포츠 관련 대화량도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선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광현’, ‘류현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기성용’, ‘이강인’,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KingJames), ‘토마스 뮐러’(@esmuellert_), ‘스테판 커리’(@StephenCurry30)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팀’ 상위권은 프로야구가 장악했다. 5월 전 세계 최초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야구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결과다. 1위에 오른 ‘KIA 타이거즈’(@Kiatigers)를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doosanbears1982), ‘삼성 라이온즈’(@twittlions), ‘롯데 자이언츠’(@LotteGiantsKBO),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Wyverns_Story), ‘NC 다이노스’(@NCdinos_fan), ‘kt 위즈’가 순서대로 TOP9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LFC)는 10위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5월 25일 경찰의 과잉 행위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3위, 올해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전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가 4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가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기업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키워드 언급량을 중심으로 살펴본 ‘전 세계 TOP10 뮤지션’ 1위는 ‘방탄소년단’(BTS)이었다. 이어서 ‘카니예 웨스트’ 2위, ‘비욘세’(Beyonce) 3위, ‘리한나’(Rihanna) 4위,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5위, ‘카디 비’(Cardi B) 6위, 국내 가수 ‘블랙핑크’(BLACKPINK)가 7위, ‘드레이크’(Drake) 8위,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9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10위에 올랐다.

한편, 트위터는 매년 전 세계 이용자 트윗과 계정을 분석해 해당연도 해시태그 ‘#ThisHappend2020’, ‘#2020어떤일이’ 등과 함께 여러 분야의 이슈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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