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이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의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당락 이후 코스닥 계절성을 이용한다면 코스피보다 코스닥 수익률이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IBK투자증권은 배당락 이후 한달 동안 코스닥 수익률은 평균 수익은 5.9%p(포인트)로 ‘1월 효과’ 덕분에 우상향하는 계절성이 존재한다고 8일 밝혔다.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코스피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지수를 따라가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하지만, 시세 차익 관점에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수익률이 더 양호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등 주주 권리 확보를 위해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실질 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배당락)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의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 차이는 평균적으로 1.07%를 기록했다”며 “이는 코스피의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수익률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업종, 스타일, 사이즈 관점에서 매년도 연말에는 대형주와 가치주(배당주)가 유리했고, 매년도 연초에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중소형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 매년도 연초는 상대적으로 스타일 효과가 감소했으며, 중소형주 랠리가 진행됐다.
업종은 연말에는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매력도가 높은 소재(화학-2차전지, 철강), 산업재(건설/건축), 경기관련소비재(자동차), 금융주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또 매년 1월로 넘어가면서 헬스케어로 수급이 이동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과 하락 구간에 상관없이 헬스케어 수익률이 고무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코스닥150 내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씨젠, 알테오젠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