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치르는 학생 중 1명이 수능 당일(3일)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3일 오후 3시 현재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3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수능 당일인 3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확진자가 서울의료원과 남산 생활 치료센터에서 각각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송은철 방역통제관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차질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수능 이후 4일부터 5일까지 시내 4곳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수능 감독관과 본부요원 중 희망자를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확진자·자가격리자·유증상자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은 거주지나 학교 소재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또 시험을 치른 수험생 중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일반인 선제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송은철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사를 원하는 수험생은 누구나 서울시 7개 시립병원에서 신청을 통해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오후 3시 현재 수능은 4교시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탐구 영역(사회·과학·직업탐구) 시험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