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무선이어폰은 ‘강낭콩’ 아니다?…예상 이미지 보니

입력 2020-12-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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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시 전망…오픈형에서 커널형으로 회귀

▲갤럭시 버즈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갤럭시 버즈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내년 1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신제품의 예상 이미지가 공개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정보통신(IT) 전문 블로거인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SNS에 갤럭시 버즈 프로(가칭) 유출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가장 큰 특징은 이어폰 모양이 커널형(인이어)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오픈형 디자인으로 ‘강낭콩’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보다는, 그 전작인 갤럭시 버즈·버즈 플러스와 유사한 모양이다.

이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처음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분석된다. 인이어 형태는 오픈형 디자인보다 소음 차단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출시 이후 오픈형 디자인 때문에 소음 차단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제기됐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버즈 프로 케이스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갤럭시 버즈 프로 케이스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다만 이어폰 케이스 형태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더 유사하다. 가로 길이가 더 길었던 갤럭시 버즈·버즈 플러스 케이스와 달리 모서리가 둥근 정사각형 모양이고, 무광으로 디자인돼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복수의 국가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에 대한 전파인증 절차를 마쳤다. 통상 전파인증에서 출시까지 한두 달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1월 갤럭시 S21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갤럭시 S21 시리즈 메인 색상이 보라색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렌더링 이미지에서 이어폰과 케이스 모두 보라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신제품 공백 기간을 줄이며 애플 독주 체제를 깨뜨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올해 1억700만 대에서 2024년 12억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애플 에어팟 시리즈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55%에 달했지만, 올해 2분기 기준 45.5%로 50%대 벽이 깨졌다. 삼성전자는 11%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샤오미, LG전자 등 타 경쟁사들도 지난해와 올해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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