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2가 재개발 속도...소규모 노후 건물 개별 정비 가능해져

입력 2020-12-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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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위치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위치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1977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결정된 이후 40년 넘게 경과했다.

이번 변경안은 ‘2025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역사자원과 도시조직의 보전 등 도시관리계획의 변화를 수용하고, 주변 여건을 고려하는 방향을 담았다.

이에 당초 대규모 전면철거 방식에서 지역 특성과 기존 도시조직을 고려한 다원적 정비방식(일반정비형·보전정비형·소단위정비형 등)을 적용, 소규모 노후 건물의 개별 정비가 가능해졌다. 기존에 과도하게 결정된 정비기반시설을 현장 여건에 맞게 조정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기간 사업시행이 이뤄지지 않은 미시행지구 일부는 소단위 정비지구로 지정해 오래된 도심 골목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특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신한은행이 있는 1·3·6·18지구를 통합개발해 저층부에 소규모 상점과 카페 등을 조성하고, 청계천과 연계해 가로활성화을 유도할 계획이다. 회동서관 문화관, 금융사박물관, 유구전시관 등 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는 새로운 공간도 마련한다. 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대상지와 한빛광장으로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를 개설해 청계천으로의 보행 접근은 더 쉽게 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의 정비계획을 변경 고시하고, 미시행 재개발사업과 더불어 소단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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