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펀드가 강세라던데 다들 어디를 볼까?…“중국ㆍ대만ㆍ한국ㆍ인도”

입력 2020-12-02 07:59 수정 2020-1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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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주식펀드 자금유입 (자료 유안타증권)
▲신흥국주식펀드 자금유입 (자료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일본 제외, ETF 포함)로 유입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더 짙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이 있고, 정보기술(IT)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춘 점이 아시아 주식펀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2일 유안타증권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11월 신흥국주식ETF로 유입된 자금은 주간 평균 10억 달러가 넘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신흥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확인된다. 11월에 1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흥국 통화 및 채권 ETF도 인기를 끌었다.

신흥국주식펀드 중에서도 중국ㆍ대만ㆍ한국ㆍ인도가 선호됐다. 올해 초 26.3%였던 중국 편입 비중은 32.7%까지 늘었다. 대만(8.3%→9.8%)과 한국(8.4%→8.8%)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브라질(7.8%→5.0%)과 러시아(7.4%→6.6%)의 편입 비중은 줄었다. 두 국가는 원자재 수요 감소와 코로나 사태 여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흥국 지역 펀드에 글로벌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주춤거렸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를 확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들어 27일까지 7조4000억 원을 쓸어담던 외국인은 마지막 날인 30일 2조4378억 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이 이 같은 매도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 움직임도 외국인 귀환을 전망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펀드 안에서 우리나라의 투자 비중은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흥국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의 비중 확대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와 ETF로의 자금 유입 역시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2000억 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집계를 인용해 지난주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108억 달러(약 11조960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샤니엘 람지는 “혹독한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한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에 백신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나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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