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아파트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언급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페이스북에 '현미빵투아네트의 딴 나라 발언들'이라는 제목으로 김 장관의 얼굴과 식빵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또 그 외에 김 장관의 과거 발언들인 '30대 영끌해서 샀다는데 안타까움을 느낀다',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 등을 언급하며 "국민 화병 유발자"라고 비난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 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한다"며 "부디, 제발, 다양한 빵집이 목 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말라, 정부가 풀빵 기계로 찍어낸 레트로 빵을 들이밀며 '어른과 어울려 먹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건 정말 나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아 비대위원도 페이스북 글에 "장관: 아파트가 빵이라면…밤새 만들겠다"와 "국민: 현미가 쌀이라면, 당장 바꿀 거다"를 대비한 후 '현실괴리' '빵과 동급이 된 아파트'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내년 서울시장 보선에 도전키로 한 이혜훈 전 의원은 '아파트 빵' 발언에 대해 "제대로 된 공급 확대는 않겠다는 시그널이며, 집값을 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