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알테오젠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지난 6월 최대 4조70000억 원 규모의 SC 제형 변형기술 ‘하이브로자임(Hybrozyme)’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현 시점에서 알테오젠에 재주목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술이전 모멘텀이다. 하이브로자임은 경쟁사 할로자임의 인핸즈(ENHANZE) 플랫폼 기술과는 달리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플랫폼이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로자임이 인핸즈보다 확장성이 높다”면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SC 제형 변형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기술이전은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1월 9일 설립한 바이오시밀러의 개발ㆍ마케팅 전문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알테오젠 가치 재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자회사 설립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진출 본격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기술이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허셉틴(Herceptin) SC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한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번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추가에 따른 자회사 가치 상승과 상장 가능성까지 감안할 경우 알테오젠의 지분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하고, 향후 추가적인 상향 여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이전 모멘텀은 유효한 상황에서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가치 부각, 허셉틴 SC 기술이전을 필두로한 물질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신공장 확보에 따른 미용, 통증 완화 등 1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사용 시장 진출까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