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도 불확실성 여전”...폭스콘, 베트남으로 ‘아이패드’ 생산 이전

입력 2020-11-27 09:46 수정 2020-11-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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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을 조립하는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이 ‘아이패드’와 ‘맥북’ 제조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11.3 미국 대선 패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더라도 미국·중국 간 통상 마찰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런 계획이 아직 비공개라는 점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베트남 북부 박장에서 아이패드와 맥북 제품의 조립 라인을 건설 중이며, 2021년 상반기에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이번 주 2억7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는데, 그게 베트남에 대한 투자라고 회사 사업을 잘 아는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트럼프 정권하에서 미·중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자 많은 제조기업들이 징벌적 관세와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지로 생산시설을 옮겼다. 폭스콘도 마찬가지다. 폭스콘은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아이팟’ 조립 라인도 베트남에서 더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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