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방식으로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후 한 첫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76개 직업계 고등학교의 올해 1~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은 50.7%였다. 졸업자 8만9998명 중 취업은 2만4938명, 진학 3만8215명, 입대 1585명, 제외인정자 970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기준으로는 경북의 취업률이 59.6%로 가장 높고 대전 56.3%, 대구 53.7%, 세종 53.3%, 서울 52.2%, 충북 52.1%, 충남 51.7% 순으로 평균 취업률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51%)이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50.2%)보다 앞섰다. 취업처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으로 취업한 사례가 57.3%로 비수도권 소재 기업(42.7%) 대비 더 많았다.
교육부는 "현재의 강화된 조사방식과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졸업생들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 결과는 12월 중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