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위 자문단도 물갈이...외교 ‘거물’ 키신저·올브라이트 면직

입력 2020-1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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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스털링/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스털링/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고위직에 이어 정책 전문가 및 국가안보기관 인사들도 대거 교체했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정책위원회 일부 인사들이 최근 면직했다고 전했다. 국방정책위는 국방부 장관과 부장관에게 외교·안보 정책 수립을 조언하는 자문그룹으로 전직 고위 국가안보 관료로 구성돼 있다.

면직된 위원에는 전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헨리 키신저, 에릭 캔터 전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게리 러프헤드, 조지 W 부시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출신 잭 크라우치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직후 마크 에스퍼 장관, 정보담당 차관,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 장관 비서실장 등 국방부 고위직을 줄줄이 자신에 대한 충성파 인사들로 교체한 데 이어 고위 자문단도 물갈이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성명에서 “수십 년간 봉사해온 퇴임 위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새 위원 지명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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