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 지난 주말 급등 피로와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하루만에 1000선을 내줬습니다.
지난 금요일 수직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과 함께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차례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서고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웠습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대비 33.59p(3.35%) 내린 970.14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83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55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맞서 개인은 1314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도(1234계약 순매도)와 함께 222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귀추를 모았던 씨티그룹 사태가 미국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에도 불구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증시가 '근로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장 후반 낙폭을 키워 3.67% 하락세로 마감, 사흘째 내림세를 탔고 항셍지수(-1.59%), 가권지수(-0.25%), 싱가포르지수(-2.52%) 역시 미국의 위기상황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방어 제약•바이오株 선전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사이클을 크게 타지않는 일부 제약주와 대안주로 부각된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주들이 선전했습니다.
전체 의약품업종이 아닌 일부 시총상위 제약주들과 줄기세포주들에만 매기가 집중되면서 LG생명과학(1.25%), 유한양행(4.13%), 동아제약(0.68%), 종근당(1.63%) 등의 제약주가 올랐고, 크리스탈, 메디포스트(이상 상한가), 이노셀(11.29%), 산성피앤씨(5.68%), 조아제약(5.43%) 등의 바이오테마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27%)만이 올랐고, 경기에 민감한 기계(-7.66%), 운수장비(-7.48%), 건설(-6.95%),업종의 낙폭이 컸습니다.
장 초반 두드러진 강세를 펼치던 조선주들의 경우 현대미포조선(1.96%)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로 반전, 현대중공업(-2.79%)을 비롯해 삼성중공업(-6.39%), 대우조선해양(-5.76%), STX조선(-7.44%) 등이 하락했습니다.
5조원 규모의 PF 지급보증액 부담으로 외국계증권사로부터 매도의견을 받은 GS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가운데, 대주단 가입 1차 마감시한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가입 지연 불확실성 속에 현대건설(-9.90%)과 금호산업(-8.37%), 대림산업(-5.51%) 등 대부부의 건설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부동산 PF문제로 건설주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은행주들은 신한지주(-8.60%), KB금융(-8.80%) 등 주요 은행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법원의 무죄판결로 론스타 헐값매각 의혹을 벗은 외환은행(-0.54%)이 비교적 선방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45%)를 필두로 POSCO(-1.33%), SK텔레콤(-2.36%), 한국전력(-3.42%), KT&G(-1.59%), LG전자(-4.76%) 등 상위 12개종목이 일제히 내렸고, 기아차(-14.85%)의 외표채 상환 부담 부각과 함께 현대차(-12.85%)가 급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융불안감 지속..원/달러 환율 1500 돌파
지난 주말 티모시 가이스너가 美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재무장관으로 지명된터라 국내금융시장에 미약하나마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이 우세했으나, 외환시장은 장중 씨티그룹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며 매도심리를 위축시켰고 원/달러 환율이 1500선을 넘어섰는데도 별다른 개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원/달러 환율은 환난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10년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셈입니다. 코스피시장이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 지난 주말 급등 피로와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하루만에 1000선을 내줬습니다.
지난 금요일 수직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과 함께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차례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서고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웠습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대비 33.59p(3.35%) 내린 970.14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83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55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맞서 개인은 1314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도(1234계약 순매도)와 함께 222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귀추를 모았던 씨티그룹 사태가 미국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에도 불구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증시가 '근로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장 후반 낙폭을 키워 3.67% 하락세로 마감, 사흘째 내림세를 탔고 항셍지수(-1.59%), 가권지수(-0.25%), 싱가포르지수(-2.52%) 역시 미국의 위기상황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방어 제약•바이오株 선전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사이클을 크게 타지않는 일부 제약주와 대안주로 부각된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주들이 선전했습니다.
전체 의약품업종이 아닌 일부 시총상위 제약주들과 줄기세포주들에만 매기가 집중되면서 LG생명과학(1.25%), 유한양행(4.13%), 동아제약(0.68%), 종근당(1.63%) 등의 제약주가 올랐고, 크리스탈, 메디포스트(이상 상한가), 이노셀(11.29%), 산성피앤씨(5.68%), 조아제약(5.43%) 등의 바이오테마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27%)만이 올랐고, 경기에 민감한 기계(-7.66%), 운수장비(-7.48%), 건설(-6.95%),업종의 낙폭이 컸습니다.
장 초반 두드러진 강세를 펼치던 조선주들의 경우 현대미포조선(1.96%)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로 반전, 현대중공업(-2.79%)을 비롯해 삼성중공업(-6.39%), 대우조선해양(-5.76%), STX조선(-7.44%) 등이 하락했습니다.
5조원 규모의 PF 지급보증액 부담으로 외국계증권사로부터 매도의견을 받은 GS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가운데, 대주단 가입 1차 마감시한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가입 지연 불확실성 속에 현대건설(-9.90%)과 금호산업(-8.37%), 대림산업(-5.51%) 등 대부부의 건설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부동산 PF문제로 건설주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은행주들은 신한지주(-8.60%), KB금융(-8.80%) 등 주요 은행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법원의 무죄판결로 론스타 헐값매각 의혹을 벗은 외환은행(-0.54%)이 비교적 선방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45%)를 필두로 POSCO(-1.33%), SK텔레콤(-2.36%), 한국전력(-3.42%), KT&G(-1.59%), LG전자(-4.76%) 등 상위 12개종목이 일제히 내렸고, 기아차(-14.85%)의 외표채 상환 부담 부각과 함께 현대차(-12.85%)가 급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융불안감 지속..원/달러 환율 1500 돌파
지난 주말 티모시 가이스너가 美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재무장관으로 지명된터라 국내금융시장에 미약하나마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이 우세했으나, 외환시장은 장중 씨티그룹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며 매도심리를 위축시켰고 원/달러 환율이 1500선을 넘어섰는데도 별다른 개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원/달러 환율은 환난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10년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셈입니다.
한미 통화스왑계약 체결로 외환당국의 입지가 확대됐지만 거래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한국의 외화유동성 자체보다는 심리적 이유로 증권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심리적 저항대로 간주되던 1500원을 돌파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아래보다는 위쪽으로 열려있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大馬不死? 불확실성 다소 완화 기대
매각설까지 나돌며 세계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씨티그룹이 미국정부의 지원 결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대마(大馬)를 죽이기에는 파장을 고려할 때 부담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일요일(현지시간) 씨티에 200억달러를 직접 투입하고, 부실자산도 3000억 달러까지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처럼 배드뱅크를 설립후 정부가 출자하고 씨티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택하지 않은 점은 부담입니다. 전체 금융시장의 경색된 자금혈관을 뚫어주기 위해서는 단순 유동성 지원외에 정부가 부실자산을 인수해 부실금융기관을 클린금융기관으로 만들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달에도 씨티그룹에 250억달러를 투입한 바 있습니다. 7천억불의 구제금융자금중 상당액을 써버린 셈이어서 향후 정부가 추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때문에 주말중 씨티그룹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게될 것이라는 기대로 미리 오른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 구제안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로 간주될지, 재료노출 또는 미국의 간판 초대형 은행마저 구제금융을 받아야할정도로 심각한 금융위기를 탄식하는 계기가 될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부의 지원규모가 너무나 크다는 점, 대마불사 정책 지속에 따른 형평성 및 모럴헤저드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이날 아시아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것 또한 씨티그룹 구제 재료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씨티그룹의 구제에도 불구 근본적인 신용위기 상황이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고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악화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섞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세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가 급등 촉매로 작용하지만 약세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직전에 과도한 가격조정을 거친 경우에만 베어마켓 랠리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씨티그룹, GM 문제로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친 상태로 보기는 어려운지라 씨티그룹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미국증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경기후퇴와 관련된 '10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건입니다.
유럽증시는 일단 급등세로 출발하며 씨티그룹 문제 해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씨티그룹에 대한 구제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GM 등 빅3 자동차회사들의 위기 해법이 간단치만 않기 때문에 큰 기대를 접고 뉴욕증시를 좀더 지켜보는 관망자세가 유리해 보입니다. S&P500지수가 850선에 안착하기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필자와 슈어넷(www.surenet.co.kr)의 동의가 없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위법행위입니다.
[ 자료제공 : ‘No.1 증시가이드’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835-8535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