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 창업기업 대축제인 '컴업 2020(COMEUP 2020)' 특별행사로 20일 판교 창업존에서 ‘창구 프로그램 데모데이’를 구글플레이와 함께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앱‧게임 분야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중기부와 구글플레이가 협업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창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를 활용,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창구 역할을 의미한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은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구글플레이로부터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의 교육·컨설팅, 홍보‧마케팅, 투자유치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기존의 3~7년에서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60개사에서 80개사로 늘렸다.
지난해 60개사 모집에 180개사가 신청한데에 이어, 올해는 80개사 모집에 1190개사가 신청해 14.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지원한 60개사 중 13개사는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26개사는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창구 프로그램’의 성공적 추진에 힘입어 올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글로벌 기업도 협업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 5개로 확대됐다.
창구(구글플레이)를 시작해 엔업(엔비디아), 마중(마이크로소프트), 정글(아마존웹서비스), 다온다(다쏘시스템) 등으로 세분화 된다.
이날 시연회는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앱‧게임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하고, 창업기업별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시연회에 참여한 창업기업으로는 아이돌봄 서비스 ‘맘시터’, 영상통화 기반의 보드게임 서비스 ‘웨이브’ 등 올해 ‘창구 프로그램’에서 우수 앱‧게임으로 선정된 10개사다.
또 시연회에 참여한 8개 투자사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500스타트업, 글루 등 해외 4개사와 스트롱벤처스, 펍지 등 국내 4개사다.
시연회를 통해 창업기업은 사업방향 설정과 후속 투자유치 기회를 얻게되고, 투자사들은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올해 ‘창구 프로그램’ 1위에 오른 맘시터 정지예 대표는 “맘시터가 아이돌봄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해왔고 성과를 이뤘는지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이돌봄 문제를 맘시터와 함께 풀어나갈 국내외 투자사를 만나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이끄는 주역인 혁신 벤처‧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만들었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며 “창구 프로그램도 성과를 계속 창출해 제1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으로서의 맏형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