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화학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6만 원을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2% 증가한 8320억 원으로 추가 개선을 전망한다"면서 "영업이익 개선분(1520억 원) 중 가장 큰 부분은 태양광(770억 원)과 화학(560억 원)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태양광 설치수요는 137GW(기가와트)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2017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은 수소다. 조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현재 전반적인 밸류체인에 진입 준비 중"이라면서 "염소설비 운영 노하우를 이용한 기술개발을 2023년까지 완료해 그린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전해 방식은 고분자 전해질(PEM), 알칼라인(AE), 고체 산화물(SOEC) 방식으로 나뉘며, PEM은 양이온교환막(PEMEL)과 음이온교환막(AEMEL)으로 양분된다. 이 중 AE 수전해가 가장 긴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업체들은 PEMEL 수전해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PEMEL 수전해 구조와 AE 수전해 작동환경을 혼합한 AEMEL 방식을 연구개발 중이다.
조 연구원은 "이는 PEMEL과 AE 수전해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면서 "상용화 성공 시 글로벌 수전해 시장에서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