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3개 부문 대상을 석권했다.
제일기획은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앞세워 대상 3개, 금상 3개, 은상 4개, 동상 4개 등 총 14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캠페인은 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호프테이프' 캠페인으로, 인쇄 부문과 옥외 부문 총 2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호프테이프 캠페인은 올해 5월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장기실종아동 28인의 정보를 담은 포장용 박스테이프를 제작해 이를 택배 상자에 부착함으로써 전국 각지에 장기실종아동 정보를 전달하고 실종아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 공익 캠페인이다.
호프테이프는 서울 내 22곳의 총괄 우체국과 한진택배에 제공돼 현재까지 약 63만 개에 이르는 택배 물량에 부착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제일기획은 디자인 라이선스를 공개해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WWF(세계자연기금), 해양수산부와 함께 치어 남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치어럽' 캠페인은 공익광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치어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 밴드(팔찌) 2만여 개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배포한 캠페인으로 낚시인들뿐만 아니라 수영선수 박태환, 배우 박은혜 등 유명인들이 동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노이즈 캔슬링이 사운드 파장(라인)의 원리라는 점을 모티브로, 몰입을 통해 위대함을 일깨우는 사운드의 힘을 표현한 삼성전자 하만의 'Power of Sound' 캠페인(오디오 부문 금상) △ 국내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도록 광고 지면과 시간을 빌려준 신한금융그룹의 '기발한 광고' 캠페인(통합미디어 부문 금상) △ 옛날 제품에 대해 색다른 매력과 흥미를 느끼는 MZ세대를 겨냥한 동서식품의 '레트로 에디션'(인쇄 부문 은상) 등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는 약 27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됐고 오는 12월 4일 온라인을 통해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