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GDP 세계 10위 복귀 전망

입력 2020-1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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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러시아 밀어내고 두 계단 상승…코로나19 경제 충격 상대적으로 덜 받은 덕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회기금(IMF) 본부. (김지영 기자)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회기금(IMF) 본부. (김지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올해 GDP(미 달러화 기준)는 1조5868억 달러로, 세계에서 10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올해 각각 12위,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GDP가 10위권에 들어간 것은 10위를 차지한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은 2004~2005년 연이어 10위에 오른 이후 2017년까지는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

올해 한국의 10위 탈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데 따른 것이다. IMF는 이번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제시했다. 국가별로 인도(-10.3%), 프랑스(-9.8%), 독일(-6.0%), 이탈리아(-10.6%), 스페인(-12.8%), 일본(-5.3%), 미국(-4.3%), 러시아(-4.1%), 브라질(-5.8%), 멕시코(-9.0%), 사우디아라비아(-5.4%), 남아프리카공화국(-8.0%) 등 대부분 국가의 역성장을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1.9%)도 마이너스로 예상했지만, 이마저 중국(1.9%)을 제외한 주요국 중에선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IMF는 한국의 내년 GDP도 1조6741억 달러로 역시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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