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美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0.8%↓

입력 2020-11-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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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33달러(0.8%) 하락한 배럴당 41.12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19 급속한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봉쇄 조치가 잇따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냉각됐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이후 백신 개발 기대감에 급등했던 유가가 코로나19 확산세에 주춤하는 분위기다.

겨울철을 앞두고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백신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점도 부담이다.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무섭게 번지며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하루 확진자는 20만1961명을 기록, 일주일 만에 두 배로 폭증해 누적 확진자는 1023만8243명이 됐다.

유럽도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각국이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에 각국은 방역 조치 강화에 돌입,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뉴욕주는 고강도 제재에 착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전까지 술집과 식당, 헬스장의 문을 닫도록 했다. 뉴욕 주민들은 자택에서도 10명 이상 모임을 가져서는 안 된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큰 폭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원유 재고가 지난주 4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는 91만3000배럴 감소였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전망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유가가 급등했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까지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백신 덕분에 큰 폭으로 늘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후세인 알 사예드 FXTM 수석 시장 전략가 “바이러스 확산 이후 백신이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삶이 빠른 시일 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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