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는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수소압축용기 및 수소추출기에 사용되는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개발에 성공해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광 ILI는 성공적인 기술 개발 완료 후 11일 수요일 경상남도 양산 본사에서 수소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산업은 4차 산업혁명 이후 에너지 변혁의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에선 수소충전소와 수소 전기차가 수소산업의 핵심으로 꼽는다.
조광 ILI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성공한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JSV-HT91은 수소충전소의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핵심 안전 부품”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그동안 고가의 수입품이나 품질보증이 어려운 영세업체의 밸브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연회를 통해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기에, 연내 납품 및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소용 고압안전밸브는 수소충전소 1개소당 30~40개가 설치되며, 한 스테이션당 약 5000~6000만 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안팎에선 이번 조광ILI의 성공적인 개발로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는 직접 발주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여 개소, 2025년까지 수소 차량 11만여 대를 건설 및 제작을 발표 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또한 탄소배출 제로 목표의 국제 환경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향후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000여 개소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개발로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한 한국에서의 안정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발 빠르게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드넓은 대륙의 특성상 엄청난 숫자의 수소 충전소와 수소 운반용 트레일러 시장이 향후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운반용 트레일러에도 수소용 고압안전밸브가 필수적이어서, 중국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최소 50배 이상이 될 것”이라며 “또한 중국 시장은 안정성의 문제로 고압안전밸브의 중국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뛰어난 품질 및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광ILI는 앞서 이미 중국 영업네트워크를 통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이외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1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LNG운반선 시장에 필수적인 초저온 미압 밸브 개발도 완료했다.
내부에선 외산이 독식하던 대용량 스팀트랩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시장 및 고객 확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