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체험관 개관…청소년에게 첨단·기초·전통기술 체험 제공

입력 2020-11-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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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숙련기술체험관이 11일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국잡월드 본관에서 이재갑 고용부 장관, 노경란 잡월드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숙련기술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숙련기술체험관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된 숙련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융합된 기술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건축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완공됐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축물 내부는 홍보·역사실과 10개의 기술체험실, 취업·창업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1층에 위치한 홍보·역사실의 ‘케이 스킬(K-skill) 시대를 여는 주역들’은 기술명장이 제공한 물품을 전시해 뛰어난 숙련기술의 역사와 우수한 손끝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2층과 3층에 있는 10개의 체험실에서는 첨단기술, 기초기술, 전통기술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중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사회를 선도할 첨단기술의 경우 로봇 그리퍼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해보는 ‘협동로봇’과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생산 자동화 장비 제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메카트로닉스’가 구축됐다.

기초기술로는 철골 구조물의 원리를 이용해 가상의 섬을 연결하는 교량을 제작하는 ‘환상의 섬’, 냉동공조설계 기술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인 ‘시크릿 퍼즐’, 표면처리 기술을 이용해 금과 은을 도금해 볼 수 있는 ‘연금술학교’ 등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전통 발효장을 조합해 양념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최강소스’, 짜맞춤 기법의 목재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 ‘주니어 목공대회’, 상감기법으로 금속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는 ‘슈퍼 인턴’ 등 우리나라 전통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숙련기술체험관은 12일부터 주 5일(매주 화요일~토요일) 고객을 맞이한다. 체험관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중·고등학교 학생이며 체험실 당 1회 이용 비용은 5000원이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는 우수한 숙련기술이 있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숙련기술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숙련기술이 바탕이 된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기술 분야의 꿈을 키워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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