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경고음'…천안 병천천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입력 2020-11-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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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 병천천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병천천에서 지난 3일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시료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 H5N8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를 판정하는 데는 약 하루가 걸릴 예정이다.

앞서 천안 봉강천, 용인 청미천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병천천은 이곳들과 가까워 'AI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된다. 병천천에서 봉강천까지의 거리는 13㎞, 청미천과의 거리는 42㎞다.

AI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철새도래지 내 사람·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바이러스 격리·제거를 위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농식품부는 병천천의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포획지점으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검사를 강화하면서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보다 철저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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