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과 동일철강이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일 동일철강은 대선조선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 인수 입찰에 단독 참여해 지난달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대선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은 12월 중에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입찰 금액을 1500억~2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중소 조선사인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업황 부진에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출입은행이 대선조선 지분 83.03%를 가진 최대 주주다.
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와 다대포조선소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탱커선과 연안여객선, 어선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최근 2년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대선조선 예비입찰에는 영국계 사모펀드가 참여한 바 있으나 본입찰에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