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전문 기업 에스폴리텍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수혜를 볼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에스폴리텍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바이러스 차단막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폴리텍의 바이러스 차단막은 사람과 사람 간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와 확산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해 주는 제품이다. 십자형 구조로 제작되어 편의성은 물론 견고함까지 갖췄다. 회사는 1000여 개의 바이러스 차단막을 국회에 공급했으며, 세종정부청사 등 주요기관을 비롯해 학교, 음식점에도 설치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스폴리텍은 지속적으로 미국 수출도 성공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길바코와 PC공급 계약을 체결에 이어 미국 개인 항공기 부품업체 ATG사에 항공기용 난연PC를 공급했다.
난연PC는 항공기 내측 창문, 반도체 크린룸 파티션 등에 들어가는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으로 난연성, 내열성, 내충격성이 우수하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폴리카보네이트(PC)의 항균 필름 및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 출원도 완료하며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항균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올해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 대선이 바이든의 승리로 끝나며 방역 대책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며, 에스폴리텍 내부에선 바이러스 차단막 수요를 전망한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대응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 시켜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 방역을 촉구했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무료 진단, 백신 접종 의무화를 비롯해 국가 봉쇄 정책까지 언급하며 방역을 최우선 정책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당선 후 통치계획에 들어간 바이든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책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기로 했다. 백악관 고위 참모나 내각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코로나19 TF에 참여할 12명의 명단부터 발표한다.
미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26만2,429명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5064만여 명의 5분의 1에 달하는 수치로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도 24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바이든 정부의 출범 초기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책 실패를 비난한 바이든이 코로나19가 이전 정부보다 통제가 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여러 물품의 대미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진단키트, 마스크 등은 물론이고 전파를 막기 위한 비말 차단 칸막이, 항균 시트 등 다양한 방역 물품이 대상이다. 특히 미국 내 설치가 거의 안 되어 있는 비말 차단 칸막이와 항균 시트는 주목할 대상이다.
방역 업계 관계자는 “대선이 바이든의 승리로 끝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품질이 검증된 주요 방역용품에 대한 공급 요청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