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을 최대 25%까지 내린다. 2019년 1MB(메가바이트)당 3.10원이던 데이터 요금을 2.34원으로 낮추는 방안이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첨부한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을 지속해서 줄인다는 목표다.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은 이통 3사 연간 데이터 요금 수익을 전체 이용자의 연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수치다. 2019년에는 1MB당 3.10원이었고, 이를 내년에는 2.34원으로 줄이게 된다.
연도별 이용자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014년 2.1GB(기가바이트), 2015년 3.1GB, 2016년 4.3GB, 2017년 5.2GB, 2018년 6.2GB, 2019년 8.3GB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평균 9GB를 기록했고, 7, 8월의 경우 2개월 연속 10GB를 돌파했다.
그간 정부는 연도별 1MB당 평균 요금을 2016년 5.96원, 2017년 4.82원, 2018년 3.55원, 2019년 3.10원 등으로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요금 인하와 함께 통신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목표 점수도 지난해 80점에서 올해 82점, 내년에는 83까지 높인다. 최근 집계된 이용자 만족도 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1.5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