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트럼프 ‘절친’들까지…보우소나루 “겸손해져야”

입력 2020-1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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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훈계성 발언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극적인 태도 변화로 주목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와 관련해 겸손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건네는 듯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는 신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우군 가운데 한 명으로 자국에서 대미 굴종 외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지도자이다. 특히 그는 기후변화 불신, 국수주의, 언론과의 불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같은 신념을 노출해 브라질판 트럼프로도 불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리드를 빼앗기고 재선 실패 가능성이 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까지도 “별일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사회 친구 가운데 한 명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미국의 현재 상황에 조심스럽게 우려를 드러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유칸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때문에 혼란과 혼돈이 우려된다”며 “동맹국, 같은 성향을 지닌 국가들에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논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니컬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세상은 때로 어두운 곳일 수 있지만, 오늘 우리는 구름 사이로 새 나오는 빛을 봤다”고 트윗했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도 트위터에서 “바이든이 위대한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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