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급락…WTI, 4.3%↓

입력 2020-11-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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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 6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37.40달러. 출처 마켓워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 6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37.40달러. 출처 마켓워치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65달러(4.3%) 급락한 배럴당 37.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1.48달러(3.6%) 내린 배럴당 39.45달러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 회복이 억제돼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진단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1888명으로, 이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만 명을 넘었다.

프랑스도 약 6만 명, 이탈리아도 3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몇몇 유럽 국가는 더욱 강력한 매장 폐쇄에 나서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애널리스트는 “많은 국가에서 연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어 원유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이미 시행되는 이동 제한 등 각종 조치가 장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과 함께 석유 관련 기관들이 다음 주 수요 예측을 하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은 이날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역전하면서 당선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면 바이든은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넘게 된다.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든은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 현재 253대 214로 트럼프에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와인버그는 “바이든이 이기면 잠재적으로 원유시장에 압박을 더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화해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더 많은 원유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0.3% 오른 온스당 1951.7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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