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천안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 직원과 직원 가족 등 총 17명이 확진됐다. 이달 4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만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14명이고, 직원 가족이 3명이다. 방대본은 추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송파구에선 시장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상인 6명과 상인 가족 2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이중 직원이 10명이고, 가족이 4명이다.
동대문구의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집단감염의 경우 연구센터와 독서모임 등으로까지 전파된 가운데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현재까지 총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의 동문골프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59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도 충남 천안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천안 신부동 소재 콜센터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콜센터 근무자가 등이 22명, 추가 전파 사례가 8명이다.
창원시의 한 일가족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2명 추가됐다. 제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 가운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가족·지인·동료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