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흡입형 천식치료제 ‘제피러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에 나선다.
휴온스와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이하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의료원 본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치료제 공동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휴온스는 바이러스 질환 전문 연구 시설 및 연구진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피러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항바이러스 물질 10여종’에 대한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벨기에 SMB사의 제품으로 휴온스가 국내 독점 라이선스 및 허가권을 보유한 ‘제피러스’는 폐의 염증을 완화하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제제인 ‘부데소니드(미분화)’와 신속한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지속성 베타2-항진제(LABA) ‘살메테롤’의 복합제다. 해당 제품은 흡입제형으로 폐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내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구제와 달리 소화기관을 통해 약물이 흡수되지 않아 전신 부작용 발생 위험도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고려대의료원과 ‘항바이러스물질 10여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해 새로운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신종 감염병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드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연구 전문 기관인 고려대의료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게 됐다”라며 “양측이 보유한 독점적 물질과 연구 전문성, 노하우를 모아 빠른 시일 내 ‘제피러스’의 코로나 19 치료제로의 약물재창출을 성공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조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바이러스 질환 전문 연구시설을 보유한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휴온스가 ‘제피러스’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